안티에이징 목적으로 썬크림을 골라보자(피지오겔, fresh, 세라베)

바쁘신 분들은 가장 아래의 자외선 차단제 추천 항목만 읽으셔도 OK 입니다 ㅎ

✨안티에이징의 필수 아이템인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골라보자!

자외선 차단제는 그 어떤 비싼 앰플보다도 안티에이징에 중요한 요소이다. 자외선 하나만 차단한다고 해서 얼마나 변화가 있겠어? ......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지만, 자외선 차단은 늙지 않는 것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냥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 정도 된다. 1) 한 논문에서는 썬크림 도포 유무에만 차이가 있는 쌍둥이를 비교한 적이 있는데, 외관상 차이가 매우 커서 많은 놀라움을 산 적이 있다.

왼쪽은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른 쌍둥이, 오른쪽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쌍둥이.

1)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123.4 (2009): 1321-1331.

썬크림 안 바르면 늙습니다!!! (feat. 광노화)

안티에이징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참고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안티에이징 목적으로 바를 만한 자외선 차단제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안티에이징 제대로 시켜 주는 자외선 차단제

안티에이징 목적에 부합하는 자외선 차단제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다.

1. 자극이 심하면 안 된다.

자외선 차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 이다. 외출을 하는 날이라면 반드시 사용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 실내에도 미미한 UVA가 있을 수 있으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바깥은 차단해 주어야 하는 자외선 투성이인 만큼, 매일 얼굴에 바르고 나가야 한다. 매우 자극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영향을 받는 자외선은 UVA, 그리고 UVB 두 가지이다. 특히, 야외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두 요소를 모두 막아 줄 수 있는 썬크림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판단은 이전 글에서도 설명했다시피, SPF와 PA가 도와 줄 것이다.

• SPF : Sun protection factor, 즉 자외선 차단 지수이다. UVB를 얼마나 잘 막아 주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SPF 50이 최상의 자외선 차단을 의미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능력도 감소한다. 하지만 SPF 50 제품의 경우에는 자극이 셀 우려가 있고, SPF 30 정도만 되어도 대부분의 자극은 차단이 가능하다고 하니, 본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상 생활용으로는 SPF 15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 PA : PA는 UVA를 차단하는 지수이다. PA+, PA++, PA+++, PA++++의 4단계로 표시되며, +의 갯수가 많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

3. 백탁 현상이 심하면 안 된다.

매일매일 얼굴 가장 위에 바르고 나가는 제품이니, 당연히 백탁 현상이 있으면 곤란하다....
위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퀄리티 높은 자외선 차단제들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다.

✨ 추천하는 자외선 차단제 TOP 3

1. CeraVe Mineral Body Sunscreen SPF 50

쎄라베의 hydrating mineral sunscreen

첫 번째로 추천할 제품은 CeraVe의 무기자차 썬크림이다. SPF가 50이면 자극이 심한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쎄라베는 저자극 제품을 워낙 잘 만들기로 유명하고 무기자차 제품이기 때문에 추천 리스트에 포함하게 되었다.

CeraVe Mineral Body Sunscreen SPF 50 세라비 선크림 민감성 피부 5oz(150ml) 2팩

2. fresh 피오니 브라이트닝 UV 쉴드 SPF50/PA++

다음으로 추천할 제품은 fresh의 피오니 UV 쉴드이다.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며, 직접 발랐을 때 무기자차 썬크림 특유의 단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핑크빛 펄이 은은하게 들어 있는 점이 매우 좋았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고 본다. fresh는 LVMH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만큼 장점이 매우 많은 브랜드인데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아래 링크를 통해 fresh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 수 있다.

Fresh, LVMH의 2022 신상 브랜드 분석

3. 피지오겔 DMT UV 썬쿠션 15G 포켓몬 에디션

... 너무 귀엽지 않은지?

포켓몬과 콜라보를 하는 과감한 짓을 저지른 저자극 브랜드의 대명사, 피지오겔의 썬쿠션이다. 파운데이션, 쿠션과 자외선 차단제가 어우러지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면 썬 쿠션을 발라버리면 된다. UVA와 UVB 모두 확실하게 차단하고 있고, 쿠션의 역할도 겸하고 있으며, 백탁 현상도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는 늦잠을 자서 정성스럽게 피부에 뭔가를 쌓아올릴 시간이 없을 때 빠르게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피지오겔 DMT UV 썬쿠션 15G 포켓몬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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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티에이징 목적으로 추천할 만한 자외선 차단제들을 살펴봤다. 조건들에 부합하는 다른 썬크림을 발라도 당연히 전혀 문제 없지만, 반드시 피부에 자극이 적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인체 적용 시험이 완료되었는지를 살핀 뒤 구매하도록 하자.